이민우가 나는 요즘 첫콘이 더 좋다고 했지만 립서비스인걸 알고있었다..오늘 3시간 40분을 했다면서요 ㅋㅋㅋ 첫콘에서 이민우가 왜 앵콜을 외치지 않냐고 그랬었는데 타이밍이 너무 애매했음 설마 이게 끝인가 싶은 타이밍이라 그 타이밍이 앵콜일줄은...미안해여..
좌석으로 가도 돌아오는 길에 혼미했는데 3시간 내내 공연하는 신화의 체력에 정말 치얼스다. 역시 동안의 비결은 연예활동으로 다져진 기초체력인가 다시 한 번 느꼈고...죽기 전에 스탠딩 가긴 해야할텐데..
개인적으로 신화 발라드 곡 위주의 콘서트를 한 번 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음. 특히 이번 공연은 사운드가 너무 울리는 바람에 조용한 발라드들이 인상적이었다.
막콘에 신혜성 울었다던데 역시 콘은 막콘인가보구나 첫콘에는 텐션 업된 신혜성만 보았는데 ㅜㅜ 근데 막콘 가고 싶었어도 취소표 겨우 잡아서 간거라 어쩔수가 없었음 ...새벽 2시에 취소표 풀리는것좀 어떻게 안되나 어떻게든 막콘 중앙으로 가려고 졸린 눈 부릅떠가며 취소표 며칠동안 잡다가 결국 포기하고 첫콘 사이드로 합의봤다.
우릴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한결같은 이민우 눈물이 차올라...팬들이 오빠 우는 줄 알고 '울지마' 시전하려는데 정작 오빠는 뒤돌아 아무렇지 않게 으쓱 거렸던 거 졸귀...
나는 행복이란거에 크게 고민하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그냥 소소한 내 시간을 갖는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지라 언제나 그 행복에는 이민우가 조금씩 기여하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낀 하루였음.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여야 한다는 오빠얌... 특히 명사인 가수 혹은 배우라는 꿈을 이룬 신화인지라 그 말은 우리에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오빠들에게도 중요한 말인거 같다. 그래서 우리에게 해 준 말이었을거고...나에게도 필요한 타이밍의 말이었다고 생각한다. 내인생 걱정해주고 내인생의 행복도를 생각해주는 우동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오빠얌이 우리가 앞에 갈때 들고 있던 다른멤버 플랜카드 숨기지 않아도 된다고 그랬음 ㅋㅋㅋ 팬도 신화도 졸귀
20주년이지만 20주년이다 싶은 특별한 느낌의 셋리스트는 아니었던거 같다. 자리문제였는지 아님 체조경기장의 재정비 문제였는지 보컬이 사운드소리에 많이 뭉개져 들린 점은 크게 아쉬웠다. 다음엔 개선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적어본다.
이번 콘서트는 나도 요즘 몸이 말이 아닌지라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다음에 갈 땐 체력을 좀 키우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음. 그만큼 진짜 신화는 대단하다고 느꼈다. (특히 이민우...여기저기 다니면서 분위기 띄우는거 진짜 존경)
후유증 없게 몸관리 잘 하길 바라고 팬들도 그렇겠지만 신화에게도 재충전이 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 무광의 빨간수트, 잔스트라이프의 연핑크 수트, 언발 스트라이프 셔츠랑 브라운셔츠 그리고 오빠는 다른멤버와 달리 밑창이 하얀 블랙슈즈를 신었는데 콘서트 내내 착장이 진짜 존예로웠음. 정보 알고 싶다. 물론 못사겠지만ㅋㅋ 이번콘 비주얼 황홀경이었음. 특히 헤어...키라댓이랑 같아서 너무 좋았구요...그 헤어 진짜 잘어울려ㅜㅜ 쿨섹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