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툽 /elly4048
<suddenly>를 플레이어에 넣고 리스트 정리하면서 갑자기 옛 감성이 몰아쳤다. 써든리가 벌써 10년이 넘었고 저쒄나잇이 10년이 되었다니...
예전 노래 넣을 때 꼭 빠지지 않는 앨범이 이민우 1집인데 <just one night> 들었더니 또 찬양하고 싶어졌다. 이 곡은 나에게 이민우 그 자체다. 솔로 1집에서 가장 좋은 곡을 뽑으라면 <없게 만들어요>나 <처럼>이지만, 팬심을 상기시키는 곡은 <just one night>이다. 이민우를 말 할때 빠질 수 없는 카리스마와 섹시가 있는 무대. 팬심이 시들하다 싶으면 이 노래의 무대를 보면 된다. 라이브가 더 좋아.
신화 앨범을 포함해서 모든 곡 중에 이민우 보컬과 가장 맞아떨어지는 곡이 <just one night>이라고 생각한다. 나긋하고 간지러운 이민우 목소리. sm에 있을 때도 그런 간질간질한 파트를 이민우가 많이 도맡았기 때문에 디렉팅 하는 사람들이 이민우 보컬의 그런 면을 좋게 본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천일유혼>의 'you don't be scared~you don't be shy~' 파트, <퍼팩트맨>에서 '혹시 너 기억 속에 내가 아주 덤덤하게 느껴질 때, 모닝커피 향기처럼 사라질 땐' 파트. 뭔가 아련하고 간지럽거나 쫄깃한 부분은 대부분 이민우가 했다. 그런 느낌을 한 곡 내내 들으니 이민우 목소리 좋아하는 나는 그저 앓을 수밖에 없지.
퍼포먼스로는 <Bump>를 가장 찬양하기는 하지만 현란한 카메라 워킹이 없어도 얌전히 무대 전체를 잡는 저쒄나잇의 저 나긋하고 느긋한 퍼포먼스가 좋다.
게다가 이 당시에 <just one night>을 무대에서 부를 때는 왠지 조심스럽고 과하지 않은, 달콤한 오빠의 목소리 ㅠㅠ 지금 봐도 다시 빠져든다. 25살의 이민우ㅠㅠ 오빤 어떻게 그 나이에도 완벽한 어른 남자 포스예요?
지극히 개인적 취향으로는 손가락 안무가 너무좋다. 꼼질대는데 아주 미추어버리겠다. 모자 챙 잡으려고 하는 안무마저 쫄깃해. 오빠의 뒤집어 올라간 손가락 끝마디 ...거기에 테이핑 하면 나 죽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