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하시님 2013. 7. 11. 02:50





8화에서 반전연출로 차변 엿먹이는 거 황당했는데 이번에 또 그러네 ㅋㅋ

서브 캐릭터를 철저하게 메인 캐릭터의 도구로 쓰는구나. 작가가 너무 자신의 러브라인에 취해있는 건 아닌가 싶다. 

법정, 수사물, 판타지, 연애물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는 균형 잡힌 드라마를 기대했지만 갈 수록 법정 쪽은 허술함을 드러내고 연애 쪽은 청춘드라마가 되어가고 있다. 점점 이도 저도 아니다.

<신데렐라언니> 초반에 남들이 명드 명드 하는 드라마가 나에게도 생기는구나 싶어서 설렜다가 점점 망가져 갈 때 속상함이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었다. 이 드라마는 차라리 그 정도의 기대치는 아니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싶다.

<아가씨를부탁해>는 그래도 주연이니까 드라마가 허술해도 이해했건만 너목들에서는 사실상 서브를 명목으로 스토리 끌어가는 것에 이용만 당하는 캐릭터가 되니까 분_노



답정너 캐릭터처럼 보이게 만들고, 그거 해결했다 싶으니까 이번에는 메인 러브라인의 방해물로 그렸다. 덕분에 청춘멜로에 몰입한 아해들이 차변을 씹어대고. 그래도 법정씬에는 요긴한 캐릭터니 여기저기 써먹고. 지금 생각해보니 차변이 과거에 형사였다는 밑도 끝도 없는 설정도 나중에 사연이 나올 줄 알았더니 그냥 형사였으면 사건 해결에 써먹을 수 있으니까 설정했구나 싶다. 그랬구나~ 윤상현이 셔틀 캐릭터를 맡았구나~



서브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제목 자체가 그렇잖아;; 그래도 주연에 목메는 배우도 아니고 서브라도 최선을 다 하는 배우라는 거 아니까 기대하면서 시청했는데 이모양이라니 ㅠ

윤상현이 이 정도로 커리어에 금 갈 수준의 배우는 아니지만, 초반에 기대했던 만큼 보면서 아쉬운 소리가 계속 나온다. 

기대한 내가 잘못했네.


명드를 만나고 시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