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신창이 자기 취향의 커플링 영업을 한다는데 그걸 뭐라고 할 수가 없다. 취향 존중해드려요. 성공해서 좋겠다.. 레알.
하지만 취향의 편집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신화 각 멤버들의 분량이나 컨셉 자체에 영향을 미친다면 쓴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는거다. 팬들끼리만의 느낌이면 몰라도 방송에서 앤디가 그렇게 말 한 시점에서 이미 편중된 편집은 증명이 된거다.
어쨌거나 나는 재밌으면 그만인 사람이라 그 부분에 대해 불만은 없다. 이민우 분량 불만도 없고 이민우 컨셉 불만도 없고. 이민우와 관련된 불만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과기름 컨셉은 커플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봐도 조잘대는 신혜성과 까불거리는 에릭 덕분에 재미면에서는 평타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순전히 나의 입장이고, 검증되었다고 말하기엔 신화방송 자체가 반응이 미미한 편이다. 어떤 사람들에겐 이 포커스가 지속되면 지루하고 이해가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작가의 취향대로 어느정도 이 컨셉을 즐겼으면 다른 조합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분량에 불만있던 사람들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만족할 수 있을것이다. 예전에는 시끌시끌한 팬덤을 보면서 겁나 쪼아대고 말들 많다고 느꼈었지만, 이번 방송을 본 이후로는 작가가 욕먹어도 쉴드치거나 내얼굴에 침뱉지 말자는 생각은 하지 않는걸로 하겠다. 사람마다 한계치가 다르다면 내 한계는 여기까지였다 이말이다.
그러니 하는 말인데 그렇게 정성들여 커플링 컨셉잡고 브금넣고 편집할 시간에 제발 아이디어좀 짜보자. 이번 왕게임이랑 신화의품격에서 말게임이랑 대체 다른게 뭔지 모르겠다. 떼지어 나온다는 점이었던가. 성의없는 게임, 성의있는 커플링.
그나마 신화방송 재밌다고 인터넷에 짤올리면서 입방정 떨어주는 사람들이 신화팬들이다. 그런데 그런 팬들도 점점 줄고 있는것 같다. 신방이 뭔지도 모르던 친구들이 시청률 5% 찍을까 말까하는 승부의신에 신화가 나온 것을 아는걸 보니까 1% 케이블의 한계가 온 몸으로 느껴지더라. 어쩜 신화방송을 내 친구들 아무도 모르니...........
다음주면 신화방송이 30회를 맞이한다. 반년을 채웠다. 어느정도 기반을 잡았으면 이제는 팬들의 말에도 조금씩 귀를 기울여주는 신화방송을 기대해보겠다. 시청률은 둘째치고 한 주 한 주 신화방송이 방송될수록 팬덤이 조금씩 금이가는게 안타깝다. 이런 상태로 전원일기 되어봤자 신화팬덤에겐 별로 남는게 없을거 같다. 신화방송 보고 입덕했는데 '신화 팬덤 병신같네' 이런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말이다. 단단했던 팬덤이 신화방송으로 무너지는 느낌이다. 역시 신화팬덤을 하나로 취합할 수 있는건 '가수 신화' 밖에 없는것일까? 신화방송도 그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는데 그건 내 지나친 바람일까.
그래도 자고 일어나면 신방을 핥아야겠다. 나라도 핥아야지. 그런 심정이다 내가 지금.